주식·채권형펀드 모두 '울었다'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09.05.3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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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동향]주식 -0.39%, 채권 -0.04%… 대형주펀드 등 선전

지난 한 주간 주가 하락과 금리 상승으로 주식형 및 채권형펀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해외 주식형펀드는 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주식·채권형펀드 모두 '울었다'


31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5월25일~29일) 국내 주식형펀드(설정 후 6개월,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평균수익률은 -0.39%를 기록했다. 북핵 실험 등 돌발 악재로 증시가 하락하면서 한 주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 그나마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07%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결과다.



펀드별로는 대부분의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실적개선주 및 대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턴어라운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유진G-BEST증권투자신탁 CLASS A'가 2.52%의 수익률을 기록, 평가 대상 주식형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이어 가치주펀드인 '유진TRUEVALUE증권투자신탁'가 2.19%, 삼성 등 5대 그룹에 집중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5대그룹주증권투자신탁 1 종류A' 1.24%,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흥국마켓리더스증권투자신탁 A- 1' 0.92%를 기록, 그 뒤를 이었다.



주식·채권형펀드 모두 '울었다'
혼합형펀드도 증시 하락에 고전했다. 주식편입비중이 높은 혼합형펀드일수록 손실폭도 컸다. 주식 고편입(주식 편입률 30%~70%)과 중편입(10%~30%) 혼합형펀드 모두 주간 평균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주식 저편입 펀드(10%미만)는 0.01%로 간신히 마이너스를 면했다.

채권 투자비중이 높은 ‘산은하이디배당30증권투자회사 1’이 1.14%로 혼합형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고, ‘아이뉴스타10증권투자신탁 1’이 0.94%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금리 상승으로 채권형펀드도 마이너스 성과를 면치 못했다. 지난 한 주간 평균수익률은 -0.04%. ‘신한BNPP BEST CHOIC단기증권투자신탁 4’(0.19%)와 ‘하나UBS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10증권투자신탁1 CC'(0.09%) 등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선진국보다는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또 인프라펀드, 컨슈머펀드 등 섹터펀드들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주식·채권형펀드 모두 '울었다'
신흥시장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증권투자신탁 1종류A'가 4.09%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고, 선진국 펀드 중에서는 '우리일본SmallCap증권투자신탁 1 Class C 1'이 2.64%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했다.



또 섹터펀드 중에서는 'JP모간아시아컨슈머&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A'(4.26%),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1 종류A'(3.72%) 등이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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