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통일부에 따르면 최근 15년간 북한의 도발이나 군사적 긴장고조 행위, 협박 등 원인으로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경우는 지난 2006년 10월 북한이 1차 핵실험을 강행했을 당시였다. 당시 주가는 2.4% 떨어졌지만 단 하루만에 반등했다.
환율이 가장 크게 떨어졌을 때는 북한이 올 4월5일 장거리 로켓발사를 강행했던 때로, 당시 잠깐 2.3% 원화가치 하락 효과가 있었지만 이 역시 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북한은 지난 27일 북한군 판문점대표부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잇따라 내놓으며 우리 정부의 지난 26일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 결정을 강력히 비난했다.
통일부는 "과거 북한의 유사한 위협의 경우에도 우리 경제(주가, 환율 등)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단기적이고 제한적이었다"며 "정부로서는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인 관리와 진정성 있는 대화와 협력을 통한 현안 문제 해결이라는 원칙 하에 의연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국민들도 과거 북측의 반복적인 위협 사례의 경험을 토대로 성숙한 자세로 대응해나가고 있어, 이번 북한측의 주장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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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통일부는 개성·금강산 등지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보장을 위해 상황실 가동 등 조치를 내려둔 상태다. 한미연합사령부도 28일 오전 7시15분경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정보감시태세,Watch Condition)을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