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내 '박성민'의 배역이 삼성 직원이고 안수지 역의 배우 김하늘이 "삼성맨과 결혼할거야"라고 발언한 것이 삼성맨들의 관심을 촉발시켰다.
강지환이 해외로 나간 시점에 소개로 만난 박성민이 전직 국정원 출신으로 삼성에 다니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영화 대사에 삼성이라는 특정 회사를 거론하는 것에 대해 영화 제작 과정에서 제작진 일부가 특정 기업 실명을 대사로 넣는데 대해 반대했지만 최고 직장이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한 작가의 강력한 요구로 '삼성맨'이라는 설정과 대사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7급 공무원'을 본 한 삼성맨은 "가족들과 함께 그 영화를 보면서 삼성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런 내용이 담겨있다는 입소문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 이 영화를 보러 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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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삼성 관계자는 "영화에 삼성을 언급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삼성이 영화제작에 뭔가 지원을 한 것이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삼성은 이번 '7급 공무원' 영화 제작에 어떤 형태의 협찬이나 지원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우리가 지원한 영화에서 그런 내용이 나왔다면 오히려 부담스러웠겠지만 전혀 그런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삼성이 좋은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부각돼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영화 7급 공무원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