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4분기 수주·이익 감소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04.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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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3,960원 ▼55 -1.37%)이 경기 침체의 여파로 1/4분기 매출을 제외하고 수주와 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30일 1/4분기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수주 2조3097억원, 매출 1조5409억원, 영업이익 540억원, 법인세차감전순이익 205억원, 당기순이익 1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3% 증가했지만 수주 10.0%, 영업이익 9.5%, 법인세차감전순이익 72.4%, 순이익 78.1%가 각각 감소했다.



매출의 경우 부동산경기 침체로 주택부문 매출이 감소했지만 카타르 나킬랏 수리조선소, 오만 수리조선소, 알제리 비료공장 등 해외 프로젝트들이 속속 매출에 반영되면서 증가했다. 이익은 주택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일부 준공예정인 해외현장에 원가가 추가로 투입되면서 감소했다.

수주는 주택 분양사업 수주기 급감했지만 공공공사에서 8376억원을 수주해 업계 수주 1위를 달성했고 개봉1구역 재건축, 신림3구역 재개발 등 분양 부담이 적은 재개발ㆍ재건축 수주가 늘었다. 1/4분기 현재 수주잔고는 30조5335억원으로 지난해 말 29조7534억원보다 2.6% 증가했고 이는 4.6년치의 일감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반기에 수익성이 떨어지는 해외 프로젝트들이 준공되고 수익성이 양호한 알제리 비료공장, 부그줄신도시, 리비아 벵가지ㆍ미수라타 발전소 등이 매출과 수익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해외부문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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