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연 미니홈피
이날 오후 7시40분 경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자택에서 옷방 옷걸이에 목을 매 자살한 우승연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고인은 그 동안 우울증 증세로 몇 차례 병원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며, 최근 우울증 증상이 심해져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조용히 보내고 싶다며 그의 죽음에 대해 밝히기를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그의 자살 원인이 전 남자친구와의 결별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두 사람은 각각 연예계에 데뷔하기 전부터 오랜기간 동안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두 사람이 헤어진 후에도 좋은 친구사이로 지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승연이 진로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다고 전에 김씨가 매니저에게 얘기한 적 있다"고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송파구 국립경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시신은 서울시립승화원(벽제 화장장)에서 화장될 예정이다. 고인은 숨지기 이틀 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안녕'이라고 마지막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중앙대 불어불문학과를 휴학중이던 고인은 한 인터넷 사이트의 5대 얼짱으로 뽑혀 패션지 모델로 데뷔해 각종 CF와 잡지 모델로 활동해 왔다. 최근 개봉한 영화 '그림자 살인'을 비롯해 영화 '허브', 시트콤 '얍'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