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지구, 분양열기 만큼 '눈치작전'도 치열

머니투데이 현진주 MTN 기자 2009.04.27 17:11
글자크기
< 앵커멘트 >
인천 청라 지구가 분양을 시작하자 청약자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습니다. 엇비슷한 시기에 만 가구 가까이 쏟아져 나오면서 예비청약자들이나 분양하는 업체들간에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진주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견본주택으로 들어가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인천 청라지구에 짓는 이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지난 금요일 문을 연 이후 오늘 오전까지 모두 3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인천 뿐 아니라 서울과 인근 경기지역에서까지 온 예비청약자들은 분양조건 등을 꼼꼼하게 따집니다.

[인터뷰] 서은주 / 경기 일산동구 풍동
"앞으로 교육환경도 그렇고 여건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5월에 나오는 게 더 좋다고 들었는데 한 번 더 와볼 의향 있고요."

[인터뷰] 정봉관 / 서울 강동구 길동
'' 거의 비슷한 가격대 아파트들이니까 첫 번째는 진출입이 필요한 지역, 교통이 편리한 입지가 중요하겠고요...."


다음 달에 3천2백여 가구의 동시분양을 포함해 7천여 가구가 청라에서 추가로 나오는 만큼 선택의 여지가 넓기 때문입니다.

청약자들을 잡기위한 업체들간의 마케팅 열기도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통상 분양가 확정 전후 2-3일 안에 견본주택을 여는 게 일반적인데 보름 전부터 임시로 모델하우스를 문을 연 곳도 있습니다."

마케팅 경쟁이 심화되면서 후발업체들은 분양가 책정을 놓고 고심 중입니다.

2주전 분양한 업체가 3.3제곱미터 당 천85만원, 이 업체는 천60만 원대에 가격을 책정하면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됐습니다.



[녹취] 건설업체 관계자
''과열이 붙으면 더 떨어질텐데.. 1085만 원이 바로미터가 됐잖아요. 적어도 이 이상은 안 나올 거예요. 1000에서 1080사이, 아니면 1000에서 1065사이에서 정해지지 않을까?"

양도세 5년 면제와 전매제한기간 축소 등 다양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수요자 위주의 시장이 형성되면서 미분양을 피하려는 공급자들의 눈치보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MTN 현진줍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