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 지구가 분양을 시작하자 청약자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습니다. 엇비슷한 시기에 만 가구 가까이 쏟아져 나오면서 예비청약자들이나 분양하는 업체들간에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진주 기자의 보돕니다.
견본주택으로 들어가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인천 청라지구에 짓는 이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지난 금요일 문을 연 이후 오늘 오전까지 모두 3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인터뷰] 서은주 / 경기 일산동구 풍동
"앞으로 교육환경도 그렇고 여건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5월에 나오는 게 더 좋다고 들었는데 한 번 더 와볼 의향 있고요."
[인터뷰] 정봉관 / 서울 강동구 길동
'' 거의 비슷한 가격대 아파트들이니까 첫 번째는 진출입이 필요한 지역, 교통이 편리한 입지가 중요하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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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에 3천2백여 가구의 동시분양을 포함해 7천여 가구가 청라에서 추가로 나오는 만큼 선택의 여지가 넓기 때문입니다.
청약자들을 잡기위한 업체들간의 마케팅 열기도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통상 분양가 확정 전후 2-3일 안에 견본주택을 여는 게 일반적인데 보름 전부터 임시로 모델하우스를 문을 연 곳도 있습니다."
마케팅 경쟁이 심화되면서 후발업체들은 분양가 책정을 놓고 고심 중입니다.
2주전 분양한 업체가 3.3제곱미터 당 천85만원, 이 업체는 천60만 원대에 가격을 책정하면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됐습니다.
[녹취] 건설업체 관계자
''과열이 붙으면 더 떨어질텐데.. 1085만 원이 바로미터가 됐잖아요. 적어도 이 이상은 안 나올 거예요. 1000에서 1080사이, 아니면 1000에서 1065사이에서 정해지지 않을까?"
양도세 5년 면제와 전매제한기간 축소 등 다양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수요자 위주의 시장이 형성되면서 미분양을 피하려는 공급자들의 눈치보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MTN 현진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