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22일(08:0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한라그룹이 벤처기업 등에 대한 자기자본투자(PI)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한라는 이달 13일부터 17일에 걸쳐 총 43억원을 들여 옵트론텍 보통주 8500주와 액면가 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네오플럭스 등으로부터 장외매수했다. 해당CB는 현재 주가보다 낮은 4700원대에 전환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한라는 작년 말 2차전지 회사인 엘앤에프, 정밀측정장비 회사인 나노트로닉스 등의 코스닥 상장사에도 각각 수십억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엘앤에프의 경우 한라측은10억원을 투입해 3배 가량의 평가이익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라I&C는 벤처투자, M&A구조조정 컨설팅 등을 위해 2005년말 설립됐으며 작년 한라그룹의 만도 인수 과정에서도 전략적 자문을 제공한 바 있다. 업계는 만도인수 후 그룹을 재정비한 한라그룹이 포트폴리오 재정비 차원에서 PI투자를 더 늘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