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경기 회복 낙관 이르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9.04.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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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인터뷰…"외환보유액 외채 상환에 충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경기 회복에 대해 낙관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이 혼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는 세계 경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세계 경제가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바닥을 칠 것이란 견해가 일반적"이라며 "한국 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이같은 추세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외채 관련해 "한국은 2060억달러의 외환보유액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1년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외채는 1500억달러"라며 "모든 외채를 일시에 갚더라도 충분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외채 상환 능력에 대한 전세계의 신뢰도는 최근 발행한 외평채(글로벌 채권)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가장 우려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 경제는 수출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어 외부에서 위기가 발생하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며 "내수를 키워 이같은 취약점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한국과 같은 수출 지향적인 국가 입장에서 보호무역주의는 배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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