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보아오포럼 원자바오 등 접견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04.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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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오포럼'서 中·뉴질랜드 총리 등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접견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이 국제 무대에서 나란히 글로벌 경영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최태원 회장↑최태원 회장


19일 SK (207,000원 ▼12,000 -5.5%)그룹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열리고 있는 보아오포럼에 참석 중인 최 회장 형제는 중국과 뉴질랜드 정상 등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접견했다.

최 회장은 18일 최 부회장과 함께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만나 인사를 나눴다. 이어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별도로 면담 시간을 갖고 양국 기업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푸청위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 회장과 리룽룽 국유자산위원회 주임과도 각각 접견 시간을 갖고, 양국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최재원 부회장↑최재원 부회장


최 회장 형제는 이날 오전에도 보아오포럼 부이사장에 선임된 쩡페이옌 전 중국 부총리와 개별적으로 만났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이사 자격으로 보아오포럼에 참석한 것"이라며 "최 부회장도 그룹의 글로벌 위원장을 맡고 있는데다 정보통신 분야 패널로 직접 토론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은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17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경제위기와 아시아-도전과 전망'을 주제로 중국과 아시아 등 신흥경제국의 금융위기 해법이 논의됐다.

올해 포럼에는 13개국 정상과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역대 최대규모인 2700여명이 참석했다. SK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후진타오 주석 등 11개국 정상을 제외하고 아시아의 재계 리더들 가운데 유일하게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최 부회장이 정보통신 분야, 구자영 SK에너지 (111,000원 ▼1,700 -1.51%) 사장이 에너지 분야의 패널로 각각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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