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개발주식회사(대표 이원익)는 15일 세계적 건축설계기업 5곳이 경합을 벌인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마스터플랜 국제현상 공모에서 다니엘 리베스킨트의 '아키펠라고 21'을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리베스킨트는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마스터플랜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미라지 시티센터 설계 등을 맡았던 세계적 건축설계 거장이다.
다니엘 리베스킨트는 "역사와 전통이 설계의 핵심 요소가 될 때 건축이 살아날 수 있다"며 "역사의 아픈 기억을 안고 있는 용산이 새로운 서울의 영혼(Soul Of Seoul)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이 밑그림을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시설별 세부 배치계획 등을 반영한 최종 마스터플랜을 확정, 내년 실시설계와 인허가 과정 등을 거쳐 당초 계획대로 2011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40-1 일대 56만6800㎡에 28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업무, 상업(호텔, 백화점, 쇼핑몰), 문화, 주거 등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규모 면에서 일본 도쿄 롯폰기힐스(4조원, 연면적 59만평), 영국 런던 카나리워프(6조원, 59만평), 독일 베를린 포츠다머플라츠(3조원, 20만평) 등을 능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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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익 대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시를 창조하는 의미있는 작업"이라며 "코레일과의 토지대금 납부 협의와 관련 프로젝트 성공에 이견이 없는 만큼 조만간 합의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공식홈페이지는 www.dreamhub21.com이다.
한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금융위기에 따른 프로젝트 파이낸싱 어려움으로 토지대금 납부가 중단됐고, 서부이촌동 주민의 강력한 반발로 단계개발 방안이 검토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