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오피스빌딩 공실률 급증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2009.04.0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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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2.2%, 전분기비해 배이상 늘어…임대료는 인상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서울 주요지역 프라임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동안 빈 사무실이 없던 여의도에서 공실률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부동산 종합 컨설팅 전문기업 세빌스코리아(대표 이호규)가 서울 소재 프라임 오피스빌딩 가운데 임대를 놓고 있는 81개 건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9년 1/4분기 공실률이 2.2%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0%에 그쳤던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2007년 4/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빈 사무실이 전혀 없던 여의도권의 경우 이 기간동안 공실률이 1.3%에서 2.8%로 크게 늘었다. 이어 강남권과 도심권의 공실률은 각각 2.4%와 1.8%로 증가했다.

이는 각 기업마다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확장 계획을 늦추거나 취소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빌스코리아 홍지은 마케팅장은 "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향으로 기존 임차 면적을 유지하거나 축소하고 있다"며 "특히 권역 구분없이 전 지역에서 보험사들의 영업점 폐쇄와 축소 현상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공실 증가에도 불구, 임대료는 지난해 4/4분기 0.8% 상승한 데 이어 올 1/4분기에도 1.3% 뛰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무려 4.9%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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