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 '자이'vs'래미안' 어디에 청약할까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9.04.0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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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아파트 잇따라 분양… 일반분양분 적어 경쟁 치열할듯

서울 성동구 금호동 일대에 재개발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호동 재개발 17~19구역 위치도↑금호동 재개발 17~19구역 위치도


금호동은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재개발지역인데다 GS건설 (19,160원 ▲80 +0.42%),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건설부문, 대우건설 (3,960원 ▼55 -1.37%),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 대림산업 (41,450원 ▼1,450 -3.38%) 등 대형 건설사들이 구역별 시공사로 선정돼 있어서다.

대부분 조합원분으로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청약대기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이 임박한 금호 17∼19구역을 비롯해 금호 13∼16구역, 20구역 등 사업지가 인접해 있어 건설사간 자존심 대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이'로 갈까 vs '래미안'으로 갈까=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금호동 재개발구역 첫 분양단지는 GS건설이 짓는 금호17구역이다. 금호동2가 566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이달말 분양될 예정이다. 79∼152㎡ 총 494가구 중 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5분 거리다.

↑금호18구역 조감도 ⓒGS건설↑금호18구역 조감도 ⓒGS건설
금호18구역은 다음달로 분양일정이 잡혀 있다. 금호동3가 632 일대에 건립되는 단지로 82∼145㎡ 총 403가구로 이뤄져 있다. 일반분양분은 38가구다. 17구역과 함께 GS건설이 시공한다. 고층 가구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에 금호제일공원이 들어서 있다.



↑금호19구역 조감도 ⓒ삼성물산↑금호19구역 조감도 ⓒ삼성물산
금호17·18구역과 접한 금호19구역(금호동2가 990 일대)은 6∼7월쯤 선보일 예정이다. 82∼150㎡ 총 1057가구로 단지 규모가 17·18구역보다 크다. 일반분양분은 33가구.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한다.

대우건설이 짓는 금호14구역(금호동4가, 705가구)도 이달이나 다음달 공급된다. 100% 조합원 물량으로 일반분양분이 없다. 이밖에 금호동1가 금호15구역(대림산업)과 금호동4가 금호20구역(현대건설)은 내년 상반기, 금호동2가 금호13구역(GS건설)은 내년 하반기쯤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가 3.3㎡당 1800만원 안팎될 듯=단지별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재개발 조합과 시공사가 분양을 앞두고 막판 조율중이다. 다만 서울숲푸르지오, 금호브라운스톤 등 주변 새 아파트 시세가 3.3㎡당 1700만∼2000만원 안팎인 만큼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금호동은 금호공원, 서울숲, 응봉산 등과 가까워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주거환경이 쾌적한 곳"이라며 "도심, 강남으로의 진출입이 수월해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입지여건이 비슷한 아파트가 줄줄이 분양되는 만큼 단지별 특장점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좋다. 청약 전 일반분양 물량의 동과 층 등을 살피는 것은 기본이다. 재개발아파트는 조합원분과 임대물량을 사전에 배정, 저층 가구만 일반분양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비싸지 않은 지, 전세 시세는 얼마인지 등도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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