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정수성 사퇴···당 개입 없었다"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4.02 09:09
글자크기

"대구·경북 의원들 수난시대"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2일 경주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친박(친 박근혜)계 정수성 예비후보에 대해 친이(친 이명박)계가 사퇴를 종용한 것과 관련, "당에서 직접 개입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우리가 무소속 후보에게 사퇴하라 말라 그럴 수도 없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 결과 그렇게 할 대상도 못된다"며 "우리 후보가 당선되리라 생각을 하니 공천을 한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또 '박 전 대표에게 재보궐선거 지원을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국회의원이나 유력당원들 모두 선거에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야한다"며 "때가 되면 필요한 분들에게 특별히 얘기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박 대표는 검찰의 '박연차 리스트 수사'와 관련, "부산 경남 의원들이 수난시대를 맞고 있어 안타깝다"고 성토했다.

이어 "합법적인 경로를 밟아 법이 인정하는 한도의 액수를 받은 사람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불법적으로 거액을 받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당에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미리 예단하기 어렵고 검찰이 수사를 진행해 검찰이 판단할 문제"라며 "정치권이 어떻게 수사해라, 누구까지 수사하라는 식의 언급은 삼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