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일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에서 주관하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 '꿈의 직업 아일랜드 케어테이커(caretaker)'의 후보 선발과정에서 발생한 다양한 일화를 소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꿈의 직업'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1차 신청자 3만4000여명 중 중간 후보 50명을 추리는 과정에서 1명이 탈락하는 일이 발생한 것. 주인공은 캐나다인 맨디 스포티스우드(Mandy Spottiswoode)였다.
탈락자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퀸즈랜드 관광청은 러시아 출신의 율리아 얄로비츠나가 포르노 비디오를 찍었다는 이유로 그녀를 탈락시켰다. 얄로비츠나는 이 사실을 부인했지만, 퀸즈랜드 관광청의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중간 후보는 당초 50명에서 48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퀸즈랜드 관광청은 이들 중 인터넷 투표로 와일드 카드에 선정된 클레어(대만)를 제외한 10명의 최종 선발 후보를 선발할 예정이다. 결과는 2일 공개된다.
최종선발 후보 10명과 와일드 카드 1명 등 총 11명의 후보는 최종 면접을 걸쳐 '꿈의 직업'의 주인공으로 가려진다. 꿈의 직업에 선정된 최후의 한 명은 호주 한 섬에서 약 6개월간 1억 4000여만원의 급여를 받으며 섬 관리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