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2조원 MBS발행..국내 최대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9.03.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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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銀-주택금융공사 유동화 협약..4월말 발행 예정

다음 달 국내 사상 최대인 2조원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은행이 보유한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유동화하는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SC제일은행과 주택금융공사는 24일 오전 서울 공평동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유동화 협약을 체결하고, 최대 2조원 규모의 MBS를 발행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달 중 유동화계획 등록절차를 마친 후 이르면 4월22일 SC제일은행이 보유 주택담보대출을 기초로 한 MBS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발행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단일 발행 건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번 유동화는 은행이 판매한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가 양수한 뒤 이를 기초로 MBS를 발행해 해당 은행에 되파는 형태로 추진된다. SC제일은행은 이번 거래를 통해 BIS 비율, 유동성 비율 등 재무비율 개선 효과 뿐 아니라, 한국은행과 RP거래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정기춘 주택금융공사 유동화기획부장은 "SC제일은행과 국내 최대 규모의 MBS 발행에 합의함으로써 은행 주택담보대출 유동화가 본격적 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앞으로 은행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해 주택금융시장의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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