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재개발 10곳에 100억씩 지원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09.03.2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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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재개발을 추진중인 건설사들이 서울시로부터 100억원씩 지원받게 돼 경제위기에 따른 자금난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서울시는 도시환경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45개 지구 가운데 주택사업 특별회계 융자대상자 10곳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중학구역(시행 인크레스코, 시공 금호건설) △다동 7지구(와이지씨) △동자동 4구역(조합, 동부건설) △회현 2-3지구(해창, 쌍용건설) △국제빌딩 3구역(조합 동부건설) △회현 4-1구역(마커스홀딩스, SK건설) △을지로2가 12지구(동국제강) △중학 2-1구역(한일건설) △장교 6지구(강호AMC, 두산중공업) △세종로구역 2지구(디비스코리아, 경남기업)이다.

이들 지역에는 국민은행 등 수탁은행 5곳의 여신 심사를 거쳐 다음달 18일까지 대출이 이뤄진다. 융자 금액은 건축공사비 100억원이며 연 4.3%의 장기 저리로 대출된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로 인한 사업 지연으로 만기 재연장(리파이낸싱)에 어려움을 겪던 시행사의 돈가뭄 해갈에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사 관계자는 "금융계가 도심 개발사업을 보수적으로 보기 때문에 9~10%의 금리를 줘도 돈 구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이번 지원금액이 총 사업비(2000억~3000억원)에는 많이 못 미치지만 당장의 유동성 확보엔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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