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15조달러 투입'효과...모기지 금리 급락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3.20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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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도 2개월래 최대폭 하락..국채는 혼조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장기국채 및 모기지 관련 증권 매입 결정이 미 주택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질로 모기지 금리 모니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30년만기 모기지 고정금리는 4.79%로 전날에 비해 0.4%포인트 급락했다.

뱅크레이트 닷컴의 애널리스트 그레그 맥브라이드는 "국채 매입으로 인해 저금리상태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채금리는 전날 기록적 폭락의 여파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1962년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던 10년만기 미국채 금리는 3시5분 현재 0.05%포인트 오른 2.59%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 금리는 0.01%포인트 내린 0.82%를 나타냈다.



연준은 18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 앞으로 6개월간 3000억달러어치의 장기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또 모기지 담보증권(MBS) 매입에 7500억달러를 추가 투입하고, 패니 매, 프레디 맥 등 국영모기지 회사 발행 증권 매입도 1000억달러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준이 이처럼 막대한 달러를 시장에 투입키로 결정하면서 리보(LIBOR:런던은행간금리) 역시 2개월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영국은행연합회(BBA)에 따르면 이날 3개월짜리 리보는 1.23%로 전일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1월13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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