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우린 ‘블러드 셰어링’한다”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3.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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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캠페인에 유례없이 많은 직원들 모여"

현대모비스 “우린 ‘블러드 셰어링’한다”


일자리 나누기, ‘잡 셰어링’이 사회적 화두가 된 가운데 어려울수록 힘든 사람을 위해 피를 나누자는 ‘블러드 셰어링’ 운동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현대모비스 (223,000원 ▼500 -0.22%)가 19일 서울 본사와 경기도 용인의 기술연구소를 포함 경인·울산·창원 등 전국의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행사’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헌혈 지원자 수가 대폭 늘어나 관심을 모은다. 현대모비스는 정기 헌혈캠페인을 시작해온 2004년부터 매년 600~700명 정도의 임직원이 참여해왔으나 올해는 1000명 이상이 이미 참가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올해 40만cc 가량의 혈액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발적으로 기부한 헌혈증은 소아암환자나 기타 혈액이 필요한 환자에게 기증될 예정이다.



캠페인에 참여한 이 회사 직원 명지훈씨는 “경제위기로 모두 힘들어하는 상황일수록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이 더욱 필요하다는 생각에 헌혈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윤경 현대모비스 홍보실장은 “매년 정기적으로 헌혈캠페인을 실시해오고 있지만 올해만큼 지원자가 많은 적이 없었다”며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려 회사도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가치창출에 매진해 우리 경제 회복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밖에도 교통사고 유자녀를 돕기 위해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적립하는 ‘모비스기금’, 연구소 연구원들이 초등학교를 방문해 실습위주의 과학수업을 진행하는 ‘주니어공학교실’ 등 회사의 사업과 관련 있는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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