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19도'도 깨졌다! 18.5도 진로제이 출시

원종태 기자 2009.03.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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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참이슬 오리지널·후레쉬로 도수 다양화

소주 '19도'도 깨졌다! 18.5도 진로제이 출시


'진로제이'가 알콜도수 19도의 벽을 허물며 부드러운 소주 경쟁에 먼저 깃발을 꽂는다. 지금까지 저도소주 알콜도수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9도 이하 소주를 내놓으며 웰빙 소주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진로는 오는 23일부터 출시하는 '진로제이'(사진) 알콜도수를 종전 19.5도에서 18.5도로 낮춘다고 19일 밝혔다. 진로 "진로제이가 알콜도수를 낮춰 더욱 부드럽고 숙취가 적은 소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제품과 똑같이 소주 고유의 맛을 유지하며 쓴 맛과 단 맛을 줄이는 제조기법을 활용해 깔끔한 맛을 극대화한다.

소주 병에 붙는 레이블도 확 바꾼다. 이전 레이블에서는 영문 이니셜 `J’를 강조했다. 하지만 알콜도수를 낮춘 리뉴얼 제품은 소주 본연의 맛을 부각시키고 85년 역사를 지닌 진로의 신뢰성을 강조하기하기 위해 한글 이름 `진로 제이'로고를 전면에 담았다.



진로가 이처럼 주력제품 알콜도수를 낮추고 변화를 단행하는 것은 롯데주류 출범을 의식한 선제대응으로 풀이된다.

이달초 출범한 롯데주류는 조직이 안착하는대로 마케팅 강화 등으로 진로를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진로 관계자는 "'진로제이'를 참이슬 브랜드와 차별화해 저도 소주시장의 강자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며 "롯데주류 출범 이후 앞으로 소주시장 구도 변화와 제조사간 경쟁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목적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진로는 소비자들이 알콜도수를 취향대로 고를 수 있도록 참이슬 오리지널(20.1도)과 참이슬 후레쉬(19.5도)의 마케팅 강화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진로제이는 지난해 9월 출시이후 참이슬의 대를 이을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젊은층에게 폭넓은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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