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8분 현재 6개국 주요 통화대비 달러 인덱스는 전날에 비해 2.68% 급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3.68% 폭등(달러가치 폭락)한 1.3496달러를 기록했다.
하락폭으로는 2000년 9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1.64%에 거래됐다.
MFC글로벌의 통화전략가 잭 아일즈는 "충격적인 조치"라며 "연준이 수조달러의 돈을 찍어서 시장에 뿌리겠다는 것이며 이는 달러가치를 지속적으로 약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동결, 사실상의 '제로금리'를 유지했다. 재할인금리도 현행 0.5%를 유지했다.
연준은 특히 앞으로 6개월에 거쳐 3000억달러에 달하는 장기국채를 매입하기로 했다. 매입 대상 국채와 조건은 밝히지 않았지만 만기 1년이상 10년 이하 국채가 주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연준은 또 7500억달러에 달하는 모기지 담보증권(MBS)를 추가매입, 총 매입규모를 1조25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영 모기지 회사인 패니매와 프레디 맥이 발행 채권 매입에 1000억달러를 추가 투입, 2000억달러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이번 FOMC 결정으로 인해 추가로 시중에 투입되는 유동성은 총 1조1500억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