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투자등급 기업도 만기연장 어렵다"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9.03.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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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적격등급의 기업들도 향후 3년간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에 대한 만기연장이 어려울 것으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투자적격등급 기업들의 향후 3년간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액 규모는 3000억달러에 달하지만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신용 경색으로 만기연장 등 리파이낸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무디스의 케빈 캐시디 애널리스트는 올해 만기가 돌아올 부채가 990억달러, 내년과 내후년에는 각각 830억달러, 1170억달러의 부채의 만기가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중 절반 이상 채권 신용등급은 'A' 이상으로 최고 신용등급에서 7계단 이내에 속해있다.

평상시라면 만기 연장에 큰 무리가 없을 이들 채권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신용위기로 인해 만기연장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무디스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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