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이 오늘 아침 육로통행 귀환만을 허용했습니다. 박소현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개성공단을 오가는 길이 나흘째 막히면서 입주업체들의 걱정은 커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개성공단 기업들은 통행 차단 장기화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업들의 원자재 물량이 2-3일 물량밖에 없다. 각종 식자재 가스도 3-4일 정도 밖에 없다. 물량이 월요일안에 못 올라가면 심각한 상태가 벌어집니다"
급기야 정부는 어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을 만나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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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부는 개성공단 체류기업 가족들에게 서한을 보내 위로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통행차단에 대해 아무런 이유도 통보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정부는 현 상황을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렇다고 마땅한 대안책을 마련한 것도 아닙니다.
[녹취]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
"상황에 부합되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 지금 상황을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고 엄중하게 엄중하게 인식하는 만큼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현재 각 개성공단입주기업마다 개성공단 현지 직원들과의 통신라인이 살아 있다는 점입니다.
개성공단입주기업들은 "개성공단 현지 직원들과 가족들의 통화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현지 체류 직원들이 신변에 위협을 느끼는 불안한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통행 차단이 장기화 될 경우를 검토하면서 오늘이라도 북한측이 입북 동의서를 보내오기를 기다린다는 입장입니다.
MTN 박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