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1명 추가귀환..총6명 돌아와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09.03.1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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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사태 장기화 우려도 제기

통일부는 14일 남북 육로통행을 차단하고 있는 북한이 이날 오전 일부 인원의 귀환을 허용한데 이어 오후 우리 국민 1명을 추가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귀환인원은 외국인 4명을 포함해 총 6명이 됐으나, 나머지 귀환 예정자의 통행차단은 계속되고 있다. 귀환한 우리국민은 2명으로 본인, 혹은 자녀가 결혼을 앞둔 사람들이며 도라산 남북출입 사무소를 통해 돌아왔다.



오늘 귀환하기로 예정된 인원은 어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포함해 420여명이며, 개성공단에는 720여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다. 일요일인 15일은 남북 육로통행 자체가 없는 날이어서 귀환지연 사태가 자칫 장기화 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한미합동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종료되는 오는 20일까지 개성공단 입출경이 차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지난 9일 북한은 '키 리졸브' 및 '독수리' 한·미합동 군사훈련기간 중 경의선 입출경 상시 연락망인 '군통신선'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예정된 직원 워크숍을 연기하고 장·차관 주재 회의를 잇달아 여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표정이다. 우리 국민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못하면 개성공단 전면철수 등 강경책을 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통일부를 압박하고 있다. 통일부는 꾸준히 북한과의 대화를 추진하는 한편, 사태추이에 따른 다양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13일 통일부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유감을 표명한 데 이어 이날도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즉각적인 사태해결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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