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올 무역수지 119억弗 흑자"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9.03.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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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세관장 회의 개최... 윤증현 기재부 장관, G20 출국전 참석

-尹장관 "일자리 나누기 동참해 달라"
-관세청 "불법 외화유출 집중 단속"

관세청은 올해 무역수지가 119억 달러 흑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관세행정 차원에서 수출총력 지원대책을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또 불법 외화유출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12일 인천공항세관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허용석 관세청장, 전국 47개 세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세관장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2009년도 중점 추진과제를 업무보고했다.



윤 장관은 런던에서 열리는 G20 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 직전 전국세관장회의에 참석했다.

윤 장관은 회의에서 글로벌 추세에 맞는 관세청의 기능과 위상의 정립, 기업친화적 통관서비스,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 투자 분위기 조성, 안전관리 강화 등을 당부했다. 특히 일자리 나누기에 관세청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허 청장은 이날 주요 업무보고에서 △거시경제 뒷받침 △신속통관 지원 △관세국경에서의 위험관리 고도화 △조직역량 강화 등 4대 부문별로 올해 역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관세청은 올해 2월말 누계 기준 무역수지가 7억달러 적자지만 수출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어 올해 무역수지는 119억 달러 흑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수관리를 철저히 하고 지속적인 집행실적 점검으로 예산조기 집행 목표 60.6%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고용목표인 600명보다 50% 늘어난 9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사용될 원자재, 설비 등에도 통관편의를 제공하는 등 정부 시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위해성이 큰 품목에 대해 수입검사 비율을 6%에서 12%로 상향조정하고 위해 수입 먹거리 식품의 반입 유통을 봉쇄할 계획이다.

불안정한 국내 금융상황을 악용해 도박자금을 유출하거나 자금세탁 등 불법 외화유출을 집중 단속하고 지능화 조직화 되고 있는 마약 총기 위조상품의 범죄를 차단할 방침이다.



허 청장은 전국 세관장에게 “세관장들이 직접 수출입기업 현장을 방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애로를 적극 발굴하고 이를 전향적으로 해결해 경제 위기극복을 위한 기업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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