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오펠 지분 50%이상 매각 검토중"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9.03.1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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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해 미국은 물론 해외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GM이 독일 자회사인 오펠의 지분 50% 이상을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GM은 독일 정부의 지원 하에 오펠 지분 50% 이상을 개인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준비중이다.



매각안에는 GM의 유럽지사들이 매년 12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는 조건과 일부 공장의 폐쇄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일 정부는 GM본사에 대한 불신으로 오펠에 대한 지원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오펠의 자구 노력이 분명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원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피어 슈타인브루엑 재무장관도 "오펠의 구조조정 청사진이 자금 지원을 할 만큼 믿음이 가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독일 정부는 오펠에 대한 지원금이 본사로 이전되지 않는다는 보증 없이는 지원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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