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린 수입차, '소형 or 파격할인?'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3.05 11:05
글자크기

2000cc미만 배기량, 가격조건 좋은 모델 잘 팔려

최근 수입차 구매고객들은 2000cc미만의 소형차와 가격조건이 좋은 차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배기량별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000cc미만이 35.1%로 그동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2000cc~3000cc(2월,34.3%)의 배기량을 처음으로 제쳤다.

2월 수입차판매량은 BMW, 아우디 등 독일 차들이 선전한 가운데, 혼다, 렉서스 등 일본차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월 판매량 기준으로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혼다 어코드 3.5모델은 단 15대만 팔리는데 그쳤다. 이 모델은 1월에만 해도 280대 팔렸다.
↑폭스바겐 '골프'↑폭스바겐 '골프'


↑아우디 '뉴A4'↑아우디 '뉴A4'
2월에 가장 눈길을 끄는 모델은 폭스바겐의 '골프 2.0TDi'(1968cc)와 아우디 '뉴A4'(1984cc)다. 이 두 모델은 각각 판매량 2~3위를 기록했다.



1등급 연비의 TDi 디젤엔진을 모토로 한 골프는 2월에만 157대가 판매돼 전월(95대)대비 50%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아우디 뉴A4 2.0TFSi 콰트로 역시 전월(176대)보다 늘어난 192대가 팔렸다.

또한 △BMW320(1995cc,75대) △벤츠 C-200(1796cc,73대) △폭스바겐 CC 2.0TDi(1968cc,58대) 등의 2000cc 미만 모델이 대부분 선전했다.



가격조건이 좋은 모델들의 판매량 역시 높게 나타났다.
↑크라이슬러 300c↑크라이슬러 300c
크라이슬러의 300c 3.0디젤(6160만원)은 2월에만 1540만원까지 파격적으로 할인되면서 96대가 판매됐다. 모델별 1위의 판매량을 기록한 BMW 528(6580만원)은 기존 약 360여만원의 6개월치 리스비용 외에도 딜러별로 최고 300만원까지 추가 할인혜택이 주어지면서 241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아우디는 A6모델에 대해 지난달 공식적으로 판촉조건을 내걸지는 않았지만, 딜러별로 A6 2.7TDi(6410만원)는 1000여만 원까지, A6가솔린 모델의 경우엔 등록비용을 지원해줬다. 그 결과A6 3.2FSi 94대, A6 2.0TFSi 84대를 기록했고, 아우디는 이를 발판 삼아 월별판매량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