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양풍저축銀 인수 사실상 확정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9.03.0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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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저축은행과 양풍저축은행(옛 파라다이스저축은행) 간 인수협상이 타결됐다. 양측은 그간 담보설정을 놓고 이견을 보여 협상시한을 2주 연장하는 등 난항을 겪었다. 다행히 금융당국에서 제시한 협상 마감시한인 오는 4일을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을 이뤄냈다.

3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토마토저축은행과 양풍저축은행은 인수협상 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 인수 합의를 성사시켰다.



금융위원회에서는 4일 오후 2시 양사간 인수 승인안을 처리할 예정이나, 인수 승인은 무난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업계 내 자체적인 구조조정이라는 점에서 이번 인수건을 지원해 왔다.

금융위의 승인이 이루어지면 부산에 영업점을 둔 양풍저축은행은 토마토Ⅱ저축은행으로 변경된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양풍저축은행 임직원 전원을 승계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서울 진출을 희망해왔던 토마토저축은행은 이번 인수로 금융당국의 인센티브에 따라 서울 내 영업점을 낼 수 있게 된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일단 명동과 삼성동에 2개의 지점을 낸다는 계획 아래 30여명의 신규채용을 준비 중이다.

또한 부산에 단일영업점을 두고 있는 양풍저축은행에도 토마토저축은행 본사 인력 15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자산규모 2조8500억원의 토마토저축은행은 이번 양풍저축은행(자산규모 2100억원) 인수로 자산규모 3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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