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사장 KTF합병후 회장된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9.02.2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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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합병기일부터 주요 사업부문별 소사장(CIC)제 도입

KT (41,800원 ▲100 +0.24%)가 오는 5월 18일 합병기일에 발맞춰 회사내 회사(CIC)체계를 가동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무선통신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새롭게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최고경영자(CEO) 명칭을 사장에서 회장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정관변경안을 의결했다.



KT는 오는 3월 27일 합병계약과 정관변경안 승인을 위한 임시주총을 개최한다.

이에 따라 이석채 KT 사장의 명칭은 임시 주총 이후 대표이사 회장으로 격상된다.



KT는 "CEO의 명칭을 사장에서 회장으로 변경하는 것은 통신전문그룹 및 재계 9위(공기업 제외) 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반영하고 대외활동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CEO 명칭변경은 합병 이후 유무선, 방송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효율적인 경영을 추진하기 위한 CIC 체계의 도입을 위한 수순밟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KT가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합병계획서에 따르면 합병KT의 사업영역은 무선통신(와이브로 포함), 유선통신(일반전화,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 데이터), 뉴미디어(IPTV), 라이프컨버전스(u-헬스, u-러닝 등), 비즈컨버전스(u-워크) 등 5개로 구분된다.


KT는 주총을 통한 합병 승인 이후 이들 5개 사업영역을 홈고객, 개인고객, 기업고객 등 주요 사업부문에 분산 배치하고, 회장 밑에 3~4개 사업부문별 CIC 사장을 두는 CIC 체계 중심의 합병조직개편안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이에 따라 합병기일인 5월 18일부터 CIC 경영체계를 본격 가동, CIC별 책임경영을 추진하고, 거대화된 조직의 경영효율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KT가 이번 정관변경안을 통해 부사장, 전무, 상무 및 상무보로 명시됐던 집행임원의 구분을 경영상황에 따라 이사회가 정하도록 한 것도 CIC 체제 도입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이석채 KT 사장은 "합병 후의 KT는 단순한 대기업이 아니라 국가 경제를 살리는 녹색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진정한 국민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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