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銀 국내지점, 순이익 5배 늘어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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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계 은행의 국내지점(외은지점) 당기순이익은 2조89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배(1조6847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은지점의 이자이익은 1조7402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3024억원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조1340억원 증가한 2조64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비이자이익 가운데 외환·파생관련 손익은 전년대비 1조1764억원 줄었지만, 유가증권관련손익은 2007년보다 2조3041억원 늘었다.



외국계銀 국내지점, 순이익 5배 늘어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이 증가하고 해외금리 하락에 따른 조달비용이 감소한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늘어났다"며 "게다가 국채금리 하락으로 국내 투자채권의 평가 및 처분 이익이 확대돼 유가증권관련손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외은지점의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대비 0.56%포인트 상승한 0.82%를 기록했고, 순이자마진(NIM)도 0.43%에서 1.52%로 1.09%포인트 올랐다.



또 외은지점의 영업기금 잔액은 지난해 말 10조135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조2174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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