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미클슨 따라잡을까

머니투데이 방형국 골프담당기자 2009.02.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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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트러스트오픈, 5타차 공동 3위...힘겨운 추격전 될 듯

최경주, 미클슨 따라잡을까


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로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2라운드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선두 필 미클슨에 5타나 뒤져있어 최종 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위한 힘든 추격전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경주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 골프장(파71. 729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경주의 3라운드 합계 스코어는 11언더파 202타로 프레드 커플스(50. 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최경주는 6번홀(파3)에서 3m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며 첫 버디를 잡았고 8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핀에 가까이 붙여 가볍게 1타를 줄였다.

11 번홀(파5)에서 3m를 남기고 버디 퍼트를 넣은 최경주는 13번홀(파4)에서는 10m를 남기고 퍼터로 굴린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가면서 다시 버디를 잡았다.

이날은 필 미클슨(39. 미국)의 날이었다. 작년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미클슨은 3라운드에서 무려 9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미클슨은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로 9언더파 62타를 치며 시즌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10번, 11번 홀에서 백투백 버디를 기록한데 이어 14번 홀에서 17번 홀에서는 4연속 버디를 쓸어 담아 갤러리들을 흥분시키기도 했다.

올 시즌 3차례 대회에 출전, 한차례 컷오프에다 톱10에 한번도 들지 못했던 미클슨은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브 페어웨이 안착률은 52,4%로 다소 떨어지지만 그린 적중률 77.8%(1위),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수(GIR) 1.6개(공동 8위)를 기록하며 날카로운 샷 감각을 보이고 있다.



최경주는 드라이브 정확도(76.2%)에서 공동 3위, 그린 적중률(72,2%)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퍼팅이 잘 안돼 미클슨의 기세를 따라 집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최경주, 미클슨 따라잡을까
최경주의 라운드 별 퍼트 수는 30-28-26개로 줄어들고는 있으나, 공동 31위에 불과하고,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수도 1.7개로 공동 26위권에 머물러 있는 등 전반적으로 퍼팅 플레이에서 고전하고 있다.

전날까지 공동 10위를 달리던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1타를 잃어 버리는 바람에 공동 32위(5언더파 208타)로,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는 74위(2오버파 215타)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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