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디프 주총, 최대 '큰 손' 미래의 선택은?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9.02.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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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경영진 해임안…9.87% 보유 미래에셋 장 마감 후 발표

소디프신소재 (402,900원 ▼10,100 -2.45%)의 경영진 해임안을 놓고 자산운용사들간의 의결권이 엇갈리고 있다. 최대 기관투자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20일 장 마감 후 해임안 찬반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주목된다.

소디프신소재는 오는 26일 임시주총을 열어 최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이 제출한 현 경영진 해임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한국투신운용, 동양투신운용, GS자산운용 등 기관투자가들은 이날 오전 소디프신소재의 임시주총 안건에 대해 반대의결권 행사표시를 공시해 현 경영진 교체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반면 삼성투신과 피닉스자산운용은 찬성표를 던졌다. 또 9.87%를 보유한 최대 기관투자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장 마감 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미래에셋이 중립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지만, 동양제철화학 (70,400원 ▲1,900 +2.77%) 지분 역시 12.6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찬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소디프신소재 측은 주주총회 전 동양제철화학의 의결권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는 데 희망을 걸고 있다.

서울지방법원은 소디프신소재가 제출한 임시주총 의결권 무효소송과 관련, 26일 임시주총 전까지 소송결과를 밝혀야한다. 이에 따라 내주 23일과 24일 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법원이 무효소송을 들어줄 경우, 동양제철화학이 보유한 지분의 의결권이 제한되면서 표결에도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소디프신소재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이 섣불리 의결권을 행사했다가 도덕성 시비가 일어날 수 있다"며 "검찰수사 발표가 어떻게 날지 판단한 뒤 신중하게 행사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전일 동양제철 화학 측은 서울 마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IR행사를 갖고 기관투자자들이 찬성표를 행사해줄 것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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