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도 대졸 신입 초봉 깎는다(1보)

머니투데이 이승제 기자 2009.02.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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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도 대졸 신입사원의 초봉을 대폭 삭감하기로 했다. 정부에서 297개 공공기관의 대졸 신입사원의 초봉을 1~30% 삭감하기로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은 관계자는 20일 "현재 한은의 대졸 초임은 3100만원 수준으로, 정부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5~20% 삭감 대상인 셈"이라며 "한은은 정부 기관이 아니지만 시대흐름에 따라 대졸 초임을 낮추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은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3700만원이지만, 평균 300% 수준인 개인별 성과 상여금을 제외하면 3100만원이 된다. 정부는 대졸 초임의 삭감 대상을 기본급과 급여성 복리후생비를 합한 것으로 정했다. 개인별 실적 및 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매년 바뀌는 성과 상여금은 제외했다.

이에 따라 한은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을 15% 깎으면 2635만원, 20% 삭감하면 2480만원이 된다.



한은은 임금체계를 고칠 경우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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