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장례, 교황장으로 격상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09.02.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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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봉진 기자ⓒ 홍봉진 기자


지난 16일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미사가 서울대교구장에서 교황장으로 격상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19일 교황 베네딕토16세가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미사와 기타 전례를 집전하는 교황특사로 정진석 추기경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교황이 교황특사로 정진석 추기경을 임명함에 따라 정진석 추기경은 베네딕토16세의 이름과 권한으로 미사 및 기타 전례를 집전하게 됐다. 단 교황이 위임한 권한은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와 장례 관련 전례에만 해당된다.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추기경 선종시 교황이 직접 장례를 주관하는 것이 관례"라며 "다만 지리적 여건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특별히 서울대교구 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을 교황특사로 임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미사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명동성당에서 거행될 예정이며,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형오 국회의장 등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 김 추기경과 각별한 인연이었던 작가 박완서, 공지영 씨도 참석할 예정이다. 미사가 끝나면 김 추기경의 시신은 바로 운구돼 용인성직자 묘역으로 향하게 된다.

한편 김수환 추기경의 시신을 유리관에서 새로운 관으로 옮기는 '입관예절'은 19일 오후 4시에 진행됐으며, 조문행렬도 1시간 30분동안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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