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관계자들은 임씨가 대상그룹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 주가 움직임은 대상홀딩스나 자회사인 대상의 기업가치와 무관하다며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하루 평균 5만여주 수준에 그쳤던 거래량은 13일 180만주, 16일 431만주에 이어 이날 136만주를 기록했고, 키움증권 등 개인들의 주거래 창구를 통해 매수·매도세가 몰렸다.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큰 딸인 임씨는 대상홀딩스의 지분 19.9%(738만9242주)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이혼에 따른 배상액이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사측은 대상홀딩스와 대상 모두 전문경영인 체제이기 때문에 임씨가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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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임씨의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영 참여 여부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힘들다"며 "대상홀딩스 주가는 대상 등 계열사 실적을 바탕으로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대상의 외환손실 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어 환율 안정화 여부가 실적의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대상은 지난해 320억원을 넘는 외환관련 손실을 내며 전년보다 70% 줄어든 3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대상홀딩스가 40.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상은 이날 7.64%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