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서울모터쇼, '자리다툼'에 추가 불참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2.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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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부스 재배치에 불만 "불참"… 일부업체 추가 불참 가능성도

오는 4월 열리는 2009서울모터쇼에 당초 참여하기로 했던 푸조가 결국 최종적으로 불참을 통보했다. 최근 전시부스를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서울모터쇼 조직위 측과 마찰을 빚은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푸조 외에 일부 수입차 업체들도 조직위 측의 전시부스 재배치 방안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어 추가 불참업체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푸조를 한국에서 수입, 판매하고 있는 한불모터스 측은 15일 "서울모터쇼 조직위 측에 지난달 말 최종 불참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푸조는 당초 1월 중순까지만 해도 프랑스 본사 차원애서 750㎡의 규모로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최근 BMW등 수입차들의 절반 이상이 불참한 여파로 이뤄진 자리 재배치과정에서 조직위 측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모터쇼에 최종 참가의사를 밝힌 수입차 업체들이 자리 재배치를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며 "그런데 우리가 기존 입구 옆 관람객들이 제일 먼저 마주칠 수 있는 자리에서 갑자기 상용차 부스근처로 재배치하겠다는 의사를 조직위 측이 제시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모터쇼는 프랑스 본사차원에서 비용을 정하고 예산을 짜는 행사"라며 "본사에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고 결국 불참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서울모터쇼 불참 업체는 BMW, GM, 크라이슬러, 닛산, 인피니티, 볼보, 포르쉐, 미쓰비시, 스바루, 페라리, 재규어랜드로버 등 총 11개 업체에서 12개로 늘어났다.


이밖에 모터쇼의 또 다른 볼거리였던 초호화 슈퍼카(롤스로이스, 벤틀리)의 불참도 이어져 조직위 측을 더욱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푸조 외에 지난달 20일 자리재배치를 의논하는 자리에 참여했던 1~2개 수입차 업체들도 이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또 어떤 브랜드가 불참을 결정할지 모르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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