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 인도 14억불 에틸렌플랜트 계약

삼성엔지니어링은 11일 인도 국영석유회사인 오앤지씨(ONGC:Oil & Natural Gas Corporation Limited)의 자회사인 오팔(OPaL:ONGC Petro additions Limited)과 총 13억6000만달러 규모의 에틸렌(Ethylene) 플랜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플랜트는 삼성엔지니어링과 린데(Linde)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으며 지분은 각각 9억2000만달러, 4억4000만달러다.

정연주 사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차별화된 사업수행 역량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 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인도 구자라트(Gujarat)주 남쪽에 위치한 다헤즈(Dahej) 경제특구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연 110만톤의 에틸렌(Ethylene)과 연 34만톤의 프로필렌(Propylene)을 생산하는 것으로 인도시장에서 해외 플랜트업체가 수주한 최대 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ㆍ조달ㆍ시공ㆍ시운전 (EPCC: 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Commissioning)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턴키(Lump Sum Turn Key)로 수행하며, 오는 2012년 7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ONGC 에틸렌 플랜트 수주로 에틸렌을 원료로 한 폴리프로필렌(PP),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등의 후속 플랜트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