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車업계 산 증인'GM 루츠 부회장 퇴진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2.10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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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간 '빅3'서 중책..GM, 자구안 17일 제출 앞두고

제너럴 모터스(GM)는 9일(현지시간) 생산부문을 총괄해온 밥 루츠 부회장(76)이 올 연말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46년간 자동차 업계에 몸담아온 루츠 부회장은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사람들의 말처럼 이곳에서 내가 더 이상 할일은 없으며 지금이 떠나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릭 왜고너 회장은 승용차 및 경트럭 품질향상을 위해 2001년 루츠 부회장을 영입했다.



1963년 GM에 입사한뒤 크라이슬러에서 12년을 근무했고, 다시 GM으로 돌아오기 전에는 포드의 이사를 역임했다.
루츠부회장은 시보레 말리부 모델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새턴 브랜드를 재정비하는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돼 왔다. GM의 차세대 전기자동차 '볼트' 개발도 책임져 왔다.

루츠 부회장의 직무는 톰 스티븐스 부회장이 맞게 된다.



한편 정부로부터 총 134억달러의 구제자금가운데 일부를 지원받고 있는 GM은 17일까지 자구계획을 제출해야 나머지 자금을 받을수 있다.

GM은 5000명의 직원을 추가 감원하고 부품회사 델파이 공장 일부 재인수를 추진하는 등의 자구계획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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