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상무는 5일 “정상가동을 유지하고 협력업체와 공생하기 위해선 판매확대 외에 방법이 없다”며 “전 직원이 사활을 걸고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규모 역시 10만대 이상을 유지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상무는 판매 강화에 동력이 될 신차출시에 대해선 “법원의 관리 하에 자금여력, 투자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만큼 확정된 건 아무 것도 없다”면서도 “올 9월로 예정된 ‘C-200’ 출시를 포함해 최대한 여러 모델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부인사로 공동관리인에 내정된 이 전 사장은 이날 “지난 2일 법원으로부터 내정된 사실을 통보 받았다”며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가 공식 결정되면 업무파악에 우선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쌍용차의 내부사정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회생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당장 판매확대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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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은 내일 법정관리 개시를 공식 결정할 예정이며 이후 법원이 선정한 조사위원과 회계법인 등이 쌍용차 실사를 벌이게 된다. 쌍용차는 3~4개월 안에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법원에 제출하고 법원이 채권단의 의견을 물어 승인하면 회생절차가 이어진다.
다만 실사결과 기업을 청산하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이 나오거나 회생계획안이 부실 혹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법원은 언제든지 파산절차를 밟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