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날 이 대통령은 과천 지경부 청사를 방문해 정재훈 지경부 무역정책관으로부터 수출입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닌텐도 게임기 같은 것을 초등학생들이 많이 가지고 있고 한명이 사면 따라사고 한다고 하더라"며 "이런 것들을 개발해볼 수 없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지경부 관계자가 "게임기 중에서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같이 필요한 것은 일본이 좀 앞서가는 면이 있다"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앞으로 이런 분야도 국산화하도록 개발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시장은 한 번 뚫으면 오래 간다"며 엔화 가치 상승 상황을 활용한 일본시장 개척에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이 수출입 상황을 보고받기 위해 부처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10시 50분께 지경부 청사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11시30분부터 약 30분간 수출입 현안 보고를 받았다.
이후 무역정책관실, 수출입과 등 실무 부서를 들러 직원들을 격려하고 과천 구내 식당으로 이동해 이윤호 장관, 지경부 수출입 관련부서 국과장 등 20여명과 점심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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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대통령은 이산화탄소 절감 차원에서 청와대에서 과천 청사까지 헬기나 승용차 대신 마이크로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마이크로 버스에는 이 대통령 외에도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 14명 탑승했다"며 "앞으로도 예고 없이 현장 방문할 때는 마이크로버스 애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