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작년 LCD 1위 유지..점유율 확대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9.02.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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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위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지난해 대형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시장에서 1위 입지를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판매대수, 출하면적 등에서 1위를 유지했고 매출 기준 점유율은 확대됐다.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는 전년과 비슷한 점유율로 2위를 지켰다.

4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5.4센티미터(10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 185억달러 어치를 팔아 25.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07년에 이어 1위를 이어간 것으로 점유율은 22.9%에서 2.8%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 146억달러로 2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지난해(20.2%)와 비슷한 20.3%를 기록했다. 3위는 대만의 AUO로 매출은 123억달러, 점유율은 17%를 차지했다.

판매대수와 출하 면적 기준으로도 삼성전자가 1위, LG디스플레이와 AUO가 두 부문 모두 2,3위를 각각 기록했다.



판매 대수를 기준으로 한 국가별 점유율에서는 대만이 44.1%로 1위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47.2%보다 점유율이 하락했다. 한국은 지난해 40.3% 보다 높아진 43.5%의 점유율로 대만을 바짝 추격했다.

제품별로 보면 LCD 모니터 부문에서는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17.6%를 점유해 1위, 대만의 CMO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17.5%, 17.0%로 큰 차이 없이 2,3위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노트북PC 패널 부문에서 30%를 점유해 1위, 삼성이 29%로 2위, AUO가 21%로 3위를 차지했다.


TV용 패널은 삼성전자가 22%로 1위, LG디스플레이가 20%로 2위, CMO가 18.4%로 3위였다.

지난해 대형 LCD 시장의 전체 매출은 720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9개 대형 LCD 업체 가운데 삼성전자, CMO, 일본의 샤프 등 3개사를 제외하곤 모두 매출이 축소됐다.



삼성저자는 전년에 비해 매출이 8% 늘어나고, CMO와 샤프는 10%, 17% 각각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와 AUO는 각각 2%, 12%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대형 LCD 출하량은 4억3900만대로 전년에 비해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은 9350만대로 전분기 대비 19%, 전년동기 대비 17% 각각 감소했다. 패널 가격이 급락하면서 매출은 전분기 대비 33%, 전년동기 대비 48% 급감한 120억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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