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와 구글, 지도 위에서 손잡다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2009.02.03 09:59
글자크기

양사 지도서비스의 핵심 콘텐츠 상호 제공키로

↑야후코리아와 구글코리아가 공개한 가상이미지. 야후 지도 서비스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띄우고 있다.↑야후코리아와 구글코리아가 공개한 가상이미지. 야후 지도 서비스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띄우고 있다.


구글코리아(대표 이원진)와 야후코리아(사장 김대선)는 3일 각사의 지도 서비스에서 구현되고 있는 핵심 콘텐츠인 '야후 거기'와 '유튜브' 동영상을 상호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앞으로는 '구글 지도'에서 지역검색 서비스인 '야후 거기'의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게 됐고, '야후 지도'에서 전 세계 지역의 유튜브 동영상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두 회사는 빠르면 2월 안에 이같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구글코리아와 야후 코리아는 양사의 서비스 콘텐츠를 강화함으로써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결정으로 국내 인터넷 환경의 개방성이 확대되리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인터넷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업계와 사용자들에게 좋은 사례로 받아들여지길 바란다는 것.

김대선 야후 한국 비즈니스 총괄 사장은 "2004년부터 야후 거기 서비스를 통해 축적해온 지역(Geo) 기반의 우수한 콘텐츠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유튜브 동영상이 더 많은 사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야후와 구글은 열린 자세로 건강한 웹 생태계 구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는 "'가두리'식의 국내 포털의 폐쇄성은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고 이것이 국내 인터넷업계의 혁신성을 저해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이번 결정이 국내 오픈 웹 환경과 혁신을 이끄는데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