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 파운드 급락..'안전 선호'반영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2.03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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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엔화가치가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영국 금융권 부실에 대한 경고음이 높아지면서 파운드화는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오후 3시8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20센트(0.16%)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283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전날에 비해 1.88% 급락(달러 가치 상승)한 1.426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주말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추가 부실 우려를 이유로 영국의 바클레이 은행에 대한 투자등급을 Aa1에서 Aa3로 두단계 하향했다. 이를 계기로 영국계 금융기관에 대한 추가 등급 하향 우려가 확산됐다.

달러 인덱스는 전날에 비해 0.1%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0.34%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89.61엔에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기지표 악화와 미 증시 약세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 수요가 증가했다고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개인소비는 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0.9%를 하회하는 수치다. 앞서 11월에는 0.8%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개인소비는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2월 개인소득은 0.2% 줄어들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개인소득이 3개월 이상 연속으로 감소한 것은 지난 1954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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