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PR에 발목 1140선 후퇴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9.02.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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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선물 올들어 2번째 순매도…대규모 PR매도 유인

코스피지수가 장초반 1170선을 회복하면서 기세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에 발목이 잡혀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현물시장에서는 23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이면서 코스피시장의 버팀목이 됐지만, 지수선물시장에서는 6435계약의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물량을 이끌어내 1.3% 하락하며 1140선대로 밀려났다.



외국인의 지수선물시장에서 순매도 규모는 지난 15일(6824계약)에 이어 올들어 2번째다.

코스피지수는 2일 전 거래일에 비해 15.16포인트(1.30%) 내린 1146.95로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에 비해 10.5원 오른 139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다우존스지수가 지난 주말 1.8% 하락하며 8000선을 겨우 지켜냈고, 미국 배드뱅크 설립의 난항 등 요인으로 시초가를 1145.87로 출발하며 1140선 초반까지 밀렸다. 그러나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힘을 발휘하면서 상승반전에 성공하며 1170.70까지 올랐다.

오후 들어 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6000계약 넘게 선물을 순매도하면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져 코스피시장은 휘청댔다. 지수는 하락반전해 2% 넘게 내려가면서 1136.37까지 내렸다. 장마감을 앞두고 개인 매수세가 증가하며 소폭 반등세로 돌아선 코스피는 결국 1140선 중반에서 마감됐다.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2358억원을 순매수했다. 4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1212억원의 매수 우위로 정규장을 마무리했다. 4거래일만에 매수우위로 전환했다. 기관은 3502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순매도에 편승해 3970억원의 매도우위로 정규시장을 끝냈다.

앞선 2거래일간 1000억원 이상씩을 순매수했던 연기금도 이날에는 195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종료하며 증시에 힘을 더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주들이 강세였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지난 주말에 비해 2.8% 오른 20만5500원으로 마쳤다. 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도 3.6% 상승한 2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도 1.9% 오른 2만7600원을 나타냈다.

전기전자는 2.1% 하락 마감됐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 거래일에 비해 3.0% 내린 47만3500원을 나타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도 1.3% 하락한 7만1100원을 나타냈다.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는 장중 10% 넘게 올랐지만, 오후들어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0.9% 하락한 8900원에 장을 마쳤다.



은행주들은 대부분 약세였다.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KB금융 (83,600원 ▲1,100 +1.33%)은 7.2%와 5.0% 내렸다. 우리금융 (11,900원 0.0%)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도 4.0%와 2.8% 하락 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0개를 비롯해 324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482개였다. 보합은 83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HD한국조선해양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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