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9일 밤부터 30일 새벽까지 이뤄진 밤샘조사에서 강씨로부터 2006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년 동안 경기 서남부에서 연쇄적으로 실종된 7명의 부녀자를 살해후 암매장했다는 자백을 얻어냈다고 30일 밝혔다.
강씨는 여대생 A씨 사건을 자백한 뒤 여죄를 부인하다가 증거를 확보한 경찰의 집요한 추궁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우선 30일 새벽 강씨가 살해한 주부 김모씨(48·수원시 입북동서 실종)의 시신을 버린 장소로 지목한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수인산업도로 부근 야산에서 알몸 상태의 시신을 확인했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39번 국도와 수인산업도로(42번국도) 주변으로 지난해 11월 9일 김씨가 실종된 수원시 입북동 수인산업도로로부터 승용차로 10여분 거리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앞서 경찰은 수원시 당수동 강씨의 축사에서 사용하던 리베라 화물차에서 찾아낸 강씨 상의에서 혈흔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한 결과 김씨의 DNA와 일치한 사실을 확인, 강씨를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상록경찰서에서 수사 진행상황을 브리핑한 뒤 유기장소에서 시신을 발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