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체형교정의 방법

윤장봉 대한비만체형학회 공보이사 2009.01.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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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성들이 체중을 줄이는 목적이 ‘건강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예뻐지기 위해서’ 일겁니다. 사실 이런 개념이라면 ‘체형교정’의 측면으로 접근해야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쌍꺼풀 수술이나 코를 높이는 융비술과 달리 ‘체형교정’이라는 것은 물론 그 시술 단독으로도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보이기는 하지만 ‘체중조절’과 동반되지 않으면 최대한의 효과를 보이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체형교정’을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아주 비만이 아닌 부분 비만인 환자분들도 많고, 이런 부분 비만의 경우 체중 자체만을 줄인다고 해서 교정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종아리를 날씬하게 하고 싶은데 종아리 지방만 줄여주는 먹는 약이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체형교정’에 더 무게를 싣게 된다면 ‘수술적 요법’을 택할 것인지, ‘비수술적 요법’을 택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적 방법’이라고 한다면 지방흡입을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체형교정’의 측면에서 본다면 예를 들어 종아리 같은 경우라면 ‘지방’이 아닌 ‘근육’이 많은 경우 근퇴축술등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적 체형교정이라고 한다면 ‘지방흡입 수술’을 대표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최근 수술 방법의 발달로 인해 과거와 같이 피부가 울퉁불퉁해지거나 착색되는 등의 후유증이 거의 없어지게 되어 지방흡입에 대한 기피증도 많이 완화된 것 같습니다.



‘비수술요법’ 을 선택하게 된다면 흔히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지방분해주사’라고 하는 방법으로 지방 분해 효과가 있는 용액을 피부속 지방층에 주입하여 지방세포의 사이즈를 줄여보려는 것입니다. ‘메조테라피’라는 방법도 있어서 지방분해 주사보다는 더 얕은 피부층에 극소량의 약물을 투입하는 방법으로 약물 용량이 많지 않아서 부작용이 적고, 피부톤이나 탄력의 개선을 동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 ‘카복시치료’라고 하여 이산화탄소를 지방층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이산화탄소를 증가시키면 조직내에 산소의 분압이 높아지는 ‘보어의 법칙’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레이저 지방융해술’은 지방세포의 세포벽에 구멍을 내고 지방세포내의 지방을 녹이는 635nm 파장의 적색 레이저를 이용하여 지방을 녹여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기타 초음파수액융해술이라고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사실 그 어느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환자분의 지방분포와 근육층의 정도 등에 따라서 적절한 시술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로서 간단하게 나마 비만 및 체형교정에 대한 일반적인 방법을 말씀 드렸습니다. 덧붙여 꼭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자신의 몸에 대한 치료라면 최대한 알아보시고, 최대한 상담하십시오. 그런 후 ‘믿을 수 있는 병원’과 ‘믿을 수 있는 선생님’을 선정하셨다면 굳게 믿으십시오. 바람에 흩날리는 갈대처럼 이런 방법이 더 좋을 것 같고, 저런 방법이 더 좋을 것 같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입니다.


저는 학창 시절 수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학도 공식을 좀 더 많이 외우고,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쉽게 문제풀이에 접근할 수 있듯이, 비만 및 체형교정도 간단한 몇 가지 공식과 전문인들의 도움을 받으면 좀더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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