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화그룹 측에 따르면 대우조선 (32,750원 ▲1,150 +3.64%)해양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한화 (29,650원 ▲250 +0.85%), 한화석유화학(한화석화 (23,250원 ▼600 -2.52%)), 한화건설 3개사는 이날 오전 11시 이사회를 열고, 이행보증금 반환소송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산은이 대우조선 인수 관련 이행보증금을 전액 몰취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소송 등 법적대응을 하지 않는 것은 주주재산의 침해를 방관하는 것"이라며 "산은에도 계약 무산의 일부 책임이 있는 만큼 일부라도 반환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홍기준 한화석화 사장, 남영선 한화 사장, 김현중 한화건설 사장은 같은 날 그룹 사장단 회의 직후 공식성명을 통해 "산은은 인수후보자인 한화그룹에게 대우조선 노조와 사전에 협의할 것을 요구함으로써 원활한 실사가 이루어지지 못한 근본 원인을 제공했다"며 '산은 책임론'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