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사장 "합병은 IT분야 지평 넓히는 계기"

신혜선 기자, 송정렬 기자 2009.01.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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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사장 "합병은 IT분야 지평 넓히는 계기"


"KT (41,800원 ▲100 +0.24%)-KTF (0원 %) 합병문제는 단순히 KT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IT분야 지평을 넓힌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석채 KT 사장이 KT합병에 대해 국내 IT산업의 발전과 연계한 논리를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장은 20일 합병 선언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과 같은 크지 않은 나라가 세상에서 존재가치를 알리는 방법은 세계 조류를 빨리 읽고 대응하는 것"이라며 "야인으로 있으면서 보면 우리가 언제부터인가 세계 조류에 편승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사장은 "젊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토양을 재고해주는 것이 중국 옆에 있는 나라로서 현명한 선택"이라며 "KT 합병은 컨버전스라는 환경에서 새로운 지평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 땅의 젊은이들과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이 사장은 "KT와 KTF 합병은 우리 KT의 문제가 아니고 이 땅의 모든 잠재적 기업들에 하나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밑거름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해외 사례도 강조했다. 1998년에는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 유, 무선을 분리하는 것이 대세였지만 지금은 유 무선을 통합하고, 무선자회사 지분율도 100% 소유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유럽 22개 국가가 유무선 통합, 또는 무선자회사 100%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우리가 유 무선 통합에 상당히 늦게 출발하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유 무선 통합을 통해 우리나라 IT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견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아니다.


KT는 장기적으로 올 IP기반으로 망을 통합하되 오는 2015년까지 400여개 통신망을 노드를 50개 유, 무선통합 노드로 바꾸고, 또 2011년부터 IPv6를 적용할 계획이다. 2015년 ADSL접속망 전체도 FTTH로 대체하고, 개별서비스망과 프리미엄망도 통합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유무선 네트워크 통합을 통해 고객에게 요금인하 혜택을 주고, 올 IP 전화를 가속해 투자효율성을 증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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