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부산 수리조선소 컨소시엄 참여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9.01.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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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조선 등 5개사 공동..부산신항 부근 약 18만㎡ 규모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 대한통운이 부산신항 수리조선소 건립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리조선소는 선박을 새로 건조하는 선박 제조 조선소와 달리 선박 수리를 전담하는 조선소다. 국토해양부는 현재 부산신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에 수리조선 사업을 포함시킬지를 검토 중이다. 부산신항 수리조선소는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부근에 약 18만㎡ 규모로 검토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 (99,700원 ▼1,700 -1.68%)은 선박 건조와 수리업체인 동일조선 등 5개사로 구성된 동일조선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동일조선 고위 관계자는 "대한통운 해운사업팀과 컨소시엄 참여에 대한 논의를 거쳤다"면서 "국토부에 제출한 컨소시엄 구성 및 사업계획서에 대한통운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국토부의 타당성 용역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추가 일정은 그 다음부터 이뤄질 것"이라면서 "대한통운도 함께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동일조선이 주관을 맡은 컨소시엄에 대한통운 등 5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통운은 현재 화물선, 예인선, 바지선 등 6000톤급 미만의 중소형 선박 6척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발주한 1만2000톤급 바지선 2척이 올 상반기에 도입되면 한국과 일본·중국을 오가면서 중량물 운송업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중량물 운송업은 조선용 후판, 컨테이너 크레인, 선박블록, 조선기자재 등 중량물을 운송하는 사업이다.


이에 대해 대한통운 측은 "선박 부품 등 운송 관련 물량 확보를 위해 컨소시엄 참가 의향서를 제출했다"며 "추가 컨소시엄 최종 참여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동일조선 컨소시엄 이외에 부산신항수리조선주식회사(가칭) 컨소시엄과 현대산업개발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도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부산신항수리조선주식회사(가칭) 컨소시엄에 참여한 곳은 △고려해운 △남성해운 △대한해운 △범주해운 △선우상선 △KSS해운 △협성해운 △STX (5,300원 ▼80 -1.49%) 등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주축인 컨소시엄에 참여한 6개 해운사는 △팬스타 △흥아해운 △리베라 △동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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