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해외법인 부진 심화 '중립↓'-한국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1.2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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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0일 한국타이어 (17,950원 ▲150 +0.84%)가 지난 4분기에 해외법인의 실적 부진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만64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전날 한국타이어의 종가는 1만3300원이었다.



서성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타이어의 중국공장은 적자전환했으며 헝가리공장은 적자를 지속했다"며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적자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한국타이어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9% 증가한 6913억원, 영업이익은 원자재가 상승으로 전년동기대비 26.3% 감소한 358억원이었다.



서 애널리스트는 "원자재가 급락에 따라 올해는 본사 및 중국공장의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면서도 "헝가리 공장은 규모의 경제 달성 지연으로 2010년까지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증권은 한국타이어가 11월과 12월의 가동률 하락으로 낮은 투입원가 적용시기가 올해 2분기로 지연될 것으로 보고, 영업이익도 이 시기를 기점으로 전년동기대비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하회했는데 원자재가 상승과 제품믹스 악화의 영향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며 "세전이익의 경우 중국공장의 지분법평가손실 확대로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2007년 4분기와 지난 3분기 8.1%에서 5.2%로 하락했다. 세전이익은 지분법평가손실 확대가 지속돼(2007년 4분기 283억원 → 2008년 3분기 650억원 → 2008년 4분기 1002억원) 전분기대비 적자폭이 커졌다.

헝가리공장의 세전이익은 적자가 확대되었는데 포린트화의 유로화 대비 약세로 외화환산손실이 크게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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