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은 누구인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9.01.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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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투초대석]경제관료 출신의 '혁신전도사'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은 누구인가


 최경수 현대증권 (7,370원 ▲10 +0.1%) 사장은 정통세무관료 출신으로 경제·금융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은‘혁신전도사’다. 1973년 행정고시에 합격(행시 14회)한 이후 33년간 전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원장, 세제실장과 중부지방국세청장을 거쳐 차관급인 조달청장을 역임하는 등 경제·세제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2005년 공직에서 물러난 후 최사장은 계명대학교 경영대 교수와 우리은행 사외이사 등을 거치면서 금융업에 대한 식견을 넓혔다.

 최사장이 ‘혁신전도사’로 명성을 쌓게 된 것은 조달청장 재직시절 그의 과감하고 강력한 추진력과 비즈니스적 혁신마인드 때문이다.



 당시 최사장은 조달청이 민간기업 이상의 비즈니스 조직으로 거듭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정부조달시스템을 전자조달시스템으로 정착·발전시켜 조달행정의 투명성, 공평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또한 전면적인 팀제를 도입하여 대대적인 조직혁신에 나선 결과, 조달청은 2004년 ‘정부업무평가 우수기관’, ‘정부혁신평가 최우수기관’이라는 영예를 안았고, 혁신우수사례집인 「기업이야 정부야?」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때 지급된 상금으로 직원용 콘도 20개를 구입해 직원의 복리후생에 활용토록 지시한 것은 그의 혁신마인드와 인간미를 보여준 유명한 일화다.

 최사장은 언제 어느 위치에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현대증권에서도 전 부서 및 지점별로 혁신담당자 194명을 선정, '사내혁신그룹'을 설치하고 대고객 서비스 개선 뿐만 아니라 내부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강력한 혁신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고위 세무공직 출신이 증권사 수장을 맡은 것도 증권사상 사실상 처음있는 일이다.



"누구든지 내방에 와서 얘기하라"고 할 정도로 소통을 중시한다. 사심없는 공직생활로 자부심을 갖는 그이지만 관료시절 워커홀릭으로 불릴 정도로 일 욕심은 많다. 아래에서 폭넓게 의견을 내도록 해서 공감대를 만들고 목표를 정하되 한번 정한 목표는 물러서지 않는 스타일이다.

 ■ 약력 △1950년 경북 성주 출생△1973년 서울대 지리학과 졸업, 제14회 행정고시 합격△ 2002년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2003년 중부지방국세청장△ 2003년 제22대 조달청 청장(차관급)△ 2006년 계명대 경영대학 세무학과 교수(~2008)△ 2006년 현우리은행 사외이사△ 2008년이후 현대증권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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